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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Canada's life

캐나다 비자 신체 검사 후기

by cocoseed 2024.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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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나서의 기록이지만

 

참으로 나에게 있어서 인생의 손 꼽힐만한 최악의 경험이었다

 

주재원 파견이 결정된 이후에 비자 전용 건강 검진을 받으라고 연락이 왔다

 

사실 6월 말에도 건강 검진을 했던 터라 무슨 건강 검진을 또 해야하나 싶었다만

 

캐나다 비자 발급을 위해서는 꼭 해야하는 관문이라고 한다

 

항목은 간단하게 기본 신체 검사, 폐 X-ray, 의사 선생님 인터뷰 등이었다

 

근데 이 연락을 최초에 받은 건 7월 초로 기억하는데 이거 예약 빡쎈거였네??

 

그리고 이거 아무데서나 가능한게 아니고 IRCC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Panel Physician이 아니면 받을 수가 없고

 

병원도 국내에 5군데 밖에 없더라 https://secure.cic.gc.ca/PanelPhysicianMedecinDesigne/en/Home

 

그래서 7월 초에 보는데도 제일 빠른게 7월10일에 겨우 자리가 있어 우리 가족 4명 모두 예약했다

 

검사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별거 없었다. 그냥 가볍게 신체검사하고 인터뷰 보고 귀가 하는걸로

 

근데 7월 11일에 점심 시간에 운동하고 나오니 부재 중이 몇 통 찍혀있더라

 

전화해보니 검사 받은 세브란스 병원

 

내 폐에서 이상한게 보여서 객담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한다

 

처음 듣는 검사라 그게 뭐냐니 가래 검사이고 결과가 나오는데만 8주가 걸린다고 한다

 

가래를 뽑아서 배양을 하고 그게 실제로 이상이 있나 확인을 해야된다고

 

세상에 담배 한번 피워본적도 없고 지난 건강 검진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었다

 

다행이 가족들은 모두 다 통과해서 캐나다 이민국으로 결과가 전송되었다고 하고

 

그래서 언제가 가장 빠른 날짜냐고 하니 7월 15일이 가장 빠른 날짜라고 해서 다시 병원에 방문

 

객담 검사 가격 장난 없었다. 50만원....

 

진짜 회사가 지원해 주는게 아니라면 멘붕 살짝 올뻔

 

검사는 좀 기괴했다 소변 받는 것 같은 용기를 들고 밀폐된 방에 가서 눈금선 까지 억지로라도 기침을 해가며 가래를 만들어야 했다

 

그렇게 1시간에 한번씩 총 3번을 하고 나서야 귀가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결과는 8주 뒤에 나올 것이라 했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옛날에는 이걸 하루에 한번 씩 3일에 걸쳐서 했다고...)

 

그러고 얼마나 있었을까 집에 짐도 다 보내버리고 부동산 통해서 세입자도 다 알아보고

 

근데 7월 25일, 갑자기 캐나다 이민성에서 메일이 왔다

 

너의 Panel Physician 앞으로 티켓이 하나 오픈되었으니 연락해보라고

 

그래서 부랴부랴 병원에 전화를 했다. 그 말인 즉슨, 지난 번 폐 검사를 했는데 결핵이 의심되기 때문에 X-ray를 한번 더 찍어서 제출하라는 내용이었다

 

사실 뭐 X-Ray 한번 더 찍는게 뭔 대수겠냐 싶었다만, 중요한 건

 

"X-Ray는 최초 촬영 후 최소 3개월 이후의 것만 인정"

 

아니 진심 이게 뭔 레알 멍멍이 같은 소리야

 

이 말을 듣는 순간 정말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개인적인 성격상 난관이 와도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으려는 성격인데

 

이건 도무지 답이 보이질 않았다. 심지어 이 기간에는 비자 신청해서 가봐야 deny 될 것이라 했다.

 

너무나도 억울하고 어이가 없어서 왜 이러냐고 질문을 하니

 

  • 한국은 OECD 국가 중 결혁 1위의 나라다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국민의 25%라고 함)
  • 캐나다를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국가이기에 전염병에 매우 민감하다
  • 특히나 한국 사람의 경우 폐에 이상 소견이 있으면 무조건 재검이다
  • 하지만 1년에 약 200명 정도 재검을 하고 실제로 결핵 양성인 케이스는 1명 꼴이라고 한다
  • 운이 안좋았고 3개월 뒤 검사 결과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진짜 대 정말의 순간이었다. 어찌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정신줄을 살짝 놔버릴뻔 했다.

 

다만 나 하나 바라보고 많은 희생을 치룬 가족이 눈에 밟혀 중도 포기란걸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상황에 대해 공유를 하고 3개월을 존버하기로

 

그러다 한 8월 중순일까, 동네 내과에 한번 가봤다. 나 잠복 결핵인지좀 봐달라고

 

피를 뽑고 한 1주일 정도 뒤에 연락을 준다고 한다. 1주일 뒤 결과는 아무런 이상없고 잠복 결핵도 없음

 

그리고 최초 객담 검사를 하고 8주가 될 때가 추석이었는데 마침 공휴일이라 이걸 어쩌나 싶어 그 전주에 전화를 해보니

 

객담 1차 2차 검사는 모두 음성으로 이상이 없다고 한다. 1차 2차가 이상이 없으면 3차도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추석이 지났는데도 연락이 없어 전화를 해보니 3차도 이상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3개월이 지난 시점의 X-ray

 

3개월 이란 기다림의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5분만에 마치고 나온 것 같다

 

추후 결과가 나올 것이며 그 결과와 객담 검사 결과가 이민성에 전송 될 것이라고 한다

 

보통은 결과 나오는데 3일, 이민성에 전송되는데는 1주일 정도 지나서라고 한다

 

근데 난 더이상은 참을 수가 없어서 검사하고 바로 다음 날 병원에 전화했다

 

나 결과 어떻냐고. 다행이 예상한데로 이상없고 음성이라 한다

 

그래서 병원에 부탁을 했다. 나 이것 때문에 3개월이나 밀렸고 좀 급하다 어떻게 안되겠냐 하니

 

메모 남겨두시겠다하며 1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리는 결과 전송이 3일 만에 전송 되었다

 

근데 마지막으로 궁금한건. 내가 이렇게 보냈는데, 캐나다 이민성에서 나한테 연락을 어떻게 주는 건지 언제 주는건지

 

이런 내용을 전혀 알수없고 암만 찾아봐도 이걸 아는 사람도 없었다

 

캐나다 변호사에게 물어봐도 자기들도 이걸 조회할 수 없고 검사 후 통상적으로 2-3주 뒤에 출국하면 된다고 한다

 

정말 지금 이 순간까지도 캐나다에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으며 

 

난 무탈하게 캐나다 도착해서 Immigration에서 work permit받고 근무 중에 있다

(심지어 결핵 검사 관련해서는 1도 질문하지 않았다)

 

진짜 세상에 이렇게 사람 피말리고 힘들게 한 경험이 또 있었을까 싶다

 

혹시나 유사한 사례로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 캐나다 비자를 비자를 준비 중이라면 무조건!! 무조건!! 비자 건강 검진을 최우선으로 받을 것. 재수없으면 나처럼 3개월이 밀린다
  • 돈이 제법 든다. 최초 검사 + 객담 검사 + X-ray 재검까지 한 100만원 안쪽으로 든다
  • (개인적으로 제일 궁금했던) 혹시나 재검을 하게 되더라도 캐나다 이민성에서 재검에 대한 결과는 통보해 주지 않았다. 그냥 재검받고 2-3주 뒤에 출국하는 비행기를 끊으면 된다(혹시 몰라 후달려서 eTA도 만든건 안 비밀). 여유가 있다면 eTA 미리 받고 나가서 주말에 시애틀 한번 갔다가 국경에서 비자 받는 방법도 있음
  • 병원에서 전화가 오지 않으면 좋은 거다. 돌이켜 보면 문제 있을 때만 병원에서 먼저 전화를 줬지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비자 신검 타임 라인

  • 7/10(목) : 최초 비자 검진. 한 1시간 소요. 이미 예약을 하고 갔어도 사람이 제법 있따
  • 7/11(금) : 병원에서 점심 시간 즈음 연락 및 객담 검사 일정 조율
  • 7/15(월) : 객담 검사. 한 3시간 소요
  • 9/9(월) : (객담 검사로 부터 +7W)  병원에 전화 걸어 객담 검사 결과 최종에 대한 문의. 이 때 객담 1,2차 이상 없음 확인
  • 9/19(목) : (객담 검사로 부터 +8W 3D) 병원에 전화 걸어 객담 검사 모두 이상 없는 것 확인
  • 10/10(목) : (X-Ray 최초 검진으로 부터 +3M) X-Ray 재촬영
  • 10/11(금) : 병원에 전화 걸어 재촬영 검사 확인. 결과 이상 없음
  • 10/14(월) : 이민성에 결과 전송되었다는 문자 수신
  • 10/28(월) : 캐나다로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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